귬리 (Gyumri)
처음에는 쿠마이리(Կումայրի, Кумайри)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1840년부터 1924년까지는 니콜라이 1세의 황후 알렉산드라의 이름을 딴 알렉산드로폴(Ալեքսանդրապոլ, Александрополь), 1924년부터 1990년까지는 블라디미르 레닌의 이름을 따 레니나칸(Լենինական, Ленинакан)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1990년에 귬리로 환원되어 오늘에 이른다. 1988년 12월 7일 발생한 아르메니아 대지진 때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해발 1550m에 위치한 귬리 시내에는 러시아군이 주둔(러시아 제102 군사기지)하고 있다.
귬리 시의 인구는 도시가 된 1840년 이후 점차 늘어갔다. 1988년의 재앙적 지진 때 커다란 인구손실을 기록했다. 이 곳 주민들은 카린 방언의 사용자이다.
지도 - 귬리 (Gyumri)
나라 -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의 국기 |
원래 아르메니아는 기원전 13세기 무렵, 활동했던 우라르투의 후손이다. 우라르투 왕국은 한 때 중동을 통일했던 아시리아와 맞설 정도로 강대국이었으나, 기원전 9세기에 메디아 왕국에게 멸망당했다. 메디아 치하에서 저항하던 우라르투인들은 기원전 6세기에 다시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 제국에게 지배당한다. 그로부터 우라르투 대신 아르메니아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이후 대아르메니아 왕국을 형성하였다. 중세에는 지금의 터키 남동부를 중심으로 킬리키아의 아르메니아 왕국을 세우기도 하였다.